“기름값 오르면 책임질거야?”…러 정유시설 때리는 우크라 드론, 美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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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기름값 오르면 책임질거야?”…러 정유시설 때리는 우크라 드론, 美에 묶였다 에너지 휴전 압박 지속스타링크 軍위성 속도 느려져러 관련 정보지원 중단 논란도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병사가 드론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는 위성통신망 속도를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에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군사 정보에 이어 통신망을 제약해 에너지 휴전을 밀어붙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들은 스페이스X가 사전 예고 없이 시속 100마일(약 161㎞) 이상으로 이동하는 장치에 스타실드 사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스타실드는 스페이스X의 상업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기술을 활용해 정부나 국가안보 수요에 맞춰 개발된 시스템이다.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군사용 스타실드 서비스에 속도 제한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그는 “군은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여러 임무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통신 속도가 제한되면 드론을 주요 전력으로 활용하는 우크라이나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위성통신에 문제가 생기면 정보 수집과 러시아 드론 요격,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타격 능력이 저하된다고 전했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제약 결정 권한이 스페이스X가 아닌 미국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스타실드 시스템은 미국 정부가 소유하고 통제한다”며 “속도나 사용에 관한 모든 제한은 미군, 궁극적으로는 미국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글을 올렸다. 다만 누가 이번 제한을 지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우크라이나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정보 지원을 중단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러시아가 키이우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협력국들로부터 사전 경보를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음날 런던에서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회담하기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링크와 정보 공유를 둘러싸고 어려움이 생긴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미국과 협력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위성통신망과 정보를 제한했다는 의혹은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둘러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갈등 속에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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