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대장동 10배…내가 돈 받았다면 즉시 그만두겠다”
광교신도시 등 재선 도지사 시절 성과 강조…경기도 표심 공략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 유세에서 “제가 경기도지사 8년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도지사 법인카드를 썼다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직격했다.
김 후보는 또한 “결혼하고서 여배우한테 ‘나 총각이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고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겨냥했다.
이어 “30만평도 안 되는 대장동을 개발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문사하고, 구속되고,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욕을 먹었느냐”며 ‘대장동’ 논란을 거론,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완전히 쓰레기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과거 재선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이날 “수원에 오니 제 고향에 온 것 같다”고 수원과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도 겨냥했다. 우선 그는 “천년 가는 멋진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오늘날의 광교를 만들었다”며 광교신도시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웠다.
이어 “청렴영생(淸廉永生), 부패즉사(腐敗則死)를 다짐하고 만들었다”며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신도시를 만들었지만, 제가 수사받거나 돈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나. 들어본 분 계시면 신고해라. 즉시 모든 걸 그만두겠다”고 재차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겨냥했다.
또한 수원에 본사가 있는 삼성전자와 관련해 “이재용 회장, 기업인을 집어넣고 먼지를 탈탈 털었다. 이 회장이 아직도 재판받는 것을 아시느냐”며 “기업인들을 다 집어넣고 재판을 10년씩 한다. 언제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발전시키고, 깨끗이 도시개발을 할 수 있는 당은 어디인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김 후보는 또한 지역에 위치한 10전투비행단을 두고 “소음을 이겨내고 비행단을 사랑해 주는 수원 시민들의 국방 호국 의지를 받들겠다”고 했다.
광교에 위치한 각종 기술연구원, 수원에 위치한 농업, 바이오센터 등도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며 “바이오 농생명 부분의 세계 최고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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