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서울도심 터미널, 랜드마크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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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부트럭터미널이 4일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새롭게 개발에 들어간다고 서울시가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1조9000억원이 투입되며, 금융, 의료, 문화 시설과 함께 997가구의 도심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의 주요 터미널들이 주거와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재탄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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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준공 서부트럭터미널
1.9조 투입 주거·문화 결합해
일자리 갖춘 첨단 물류허브로
상봉·동서울·양재 터미널도
현대화 사업 추진해 복합개발
주변 집값에도 긍정 영향 기대

사진설명

노후 시설로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이 주거 공간을 품은 첨단 물류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부트럭터미널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에 위치한 터미널 용지들이 복합 기능을 가진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4일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이 도시첨단물류단지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부트럭터미널은 1979년 지어진 뒤 서울 서남권 생활물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던 곳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물류업계에서 온라인을 통해 화물을 중개하게 되면서 점차 기능을 잃어갔다. 여기에 노후한 시설이 주는 불편함으로 신정동 일대에서는 '앓던 이'와 같은 공간으로 여겨져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부트럭터미널은 총 사업비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사업용지 10만4000㎡에 지하 7층~지상 25층 연면적 79만1000㎡ 규모의 첨단물류센터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에 부족했던 금융, 의료, 문화, 판매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대대적으로 확충되며 도심형 주택 997가구(공공임대주택 98가구)도 공급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대형 물류시설을 중심으로 자동화 분류 기능과 상품 입고·분류·배송 등의 전 물류 과정을 처리하는 물류 일괄 처리 시설과 신선식품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드체인 시설, 지역 상생형 공유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부트럭터미널의 불편했던 과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트럭터미널을 비롯해 상봉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양재화물터미널 등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과거 터미널로 활용되던 용지들이 여객 수 감소로 터미널의 기능을 잃어가자 주거·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복합단지로 재탄생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83-1 일대 상봉터미널은 전시장과 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5560㎡ 규모의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인근에는 '더샵 퍼스트월드'라는 이름으로 주상복합 5개 동(공공주택 999가구, 오피스텔 308실)이 함께 조성되고 있다.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도 주변 지역 일대와 함께 지하 7층~지상 39층의 복합시설로 개발되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여객터미널과 환승센터를 담고 지상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건물 상부에는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에는 공공기여를 통해 한강과 강변역을 연결하는 보행데크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서초구에 위치한 옛 양재화물터미널 용지에도 물류, 상업 기능이 담긴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8만6000㎡ 규모 면적에 지하 8층~지상 58층의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백화점 등이 스마트 물류센터와 함께 들어선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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