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맞고, 집과 어우러지고… 가구 하나가 바꾸는 공간의 풍경[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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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집을 잇는 가구의 힘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에서 선보인 가구와 디자인 오브제들. 시대와 문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디자인을 보여 준다. 김일다 촬영·디자인 마이애미 제공 김대균 건축사·착착건축사사무소 대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이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디자인 마이애미는 세계 각국의 디자인 갤러리와 디자이너, 컬렉터가 모여 가구와 조명, 예술 오브제 등 최고의 ‘컬렉터블 디자인’(실용적인 제품을 넘어 하나의 작품처럼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닌 소품)을 선보이는 글로벌 디자인 페어다. 2005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트 바젤의 자매 행사로 시작해 이후 스위스 바젤과 프랑스 파리로 무대를 넓혔다. 아시아에서는 2025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 전시의 공식 주제는 ‘함께, 울림(Resonance: Design in Dialogue)’이다. 시대와 문화, 재료가 만나 빚어내는 디자인의 연결과 울림을 탐구한다. 갤러리 프로그램에는 영국의 ‘찰스 버넌드 갤러리’를 비롯해 이탈리아·미국 기반 ‘알렉스 투르코’, 벨기에 ‘스택 바이 스튜디오 모토’ 등 총 6곳이 참여했다. 알렉스 투르코는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원석과 대리석 파편, 모래, 소금, 광물을 가구 표면에 결합해 지층을 연상시키는 질감을 구현했다. 스택은 14개의 기본 알루미늄 부품만으로 사이드 테이블과 책장, 선반형 벽체 등을 나사나 접착제 없이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과 아시아의 디자이너와 스튜디오 총 36팀을 조명한 ‘인 시추(In Situ)’ 프로그램도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올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디자인을 세계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소나무에 옻칠을 입혀 강렬한 색과 조형미를 구현한 최경란 작가, 탄소섬유와 광섬유를 짚공예 방식으로 엮은 노일훈 작가 등이 참여해 전통 공예와 동양적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에서 선보인 가구와 디자인 오브제들. 시대와 문화,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디자인을 보여 준다. 김일다 촬영·디자인 마이애미 제공 일상에서 디자인 가구를 고를 때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첫 번째는 내 몸과 가구, 집 사이의 적절한 비례다. 옷을 살 때 디자인에 먼저 눈길이 가더라도 결국 내 몸에 맞는 치수를 고르듯 가구도 크기를 꼼꼼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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