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선발 출전할 것” 김혜성 활약에 감동받은 로버츠 감독의 선언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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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해 활약한 김혜성,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감동받았다.

로버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7-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좋았다”며 이날 첫 선발 출전한 김혜성에 대해 말했다.

김혜성은 이날 9번 2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도루 한 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첫 선발 출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진= Sam Navarr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김혜성은 첫 선발 출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진= Sam Navarr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는 “전날 경기에서도 베이스에서 두려움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안타 두 개에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정말로 신난다. 그는 오늘 우리 팀에 불꽃을 일으켰다”며 김혜성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콜업 후 사흘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KBO의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말을 이은 로버츠는 “어떤 레벨이든 엘리트 선수라면 어느 정도 자신감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는 두려움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아주 좋은 것”이라며 칭찬을 이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동료들과 적응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는 “모두가 김혜성을 사랑한다. 그는 정말 좋은 팀 동료”라며 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겸손하다. 사람들은 그의 진실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멋진 사람이다. 분위기 전환을 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츠는 ‘김혜성이 내일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내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중견수로 나설지를 묻자 “잠재적으로 그렇다”고 답을 더했다.

이날 다저스에는 좋은 일이 많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홈런에 도루를 추가했다.

이런 모습이 “놀랍지 않다”고 밝힌 로버츠는 “오타니는 이곳에서 WBC 우승도 차지했다. 그가 아주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라고 덧붙였다.

31타수 무안타의 슬럼프를 이어갔던 마이클 콘포르토도 안타를 기록하며 여기서 벗어났다. 로버츠는 “오늘 보여준 스윙은 전반적으로 이전에 봤던 스윙만큼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잡힌 타구도 좋은 스윙을 했다”며 타격 내용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에 대해서는 “지금은 커맨드가 안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지금은 자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같은 라인업을 상대로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결국은 감을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2022년 사이영상 출신 투수에 대해 말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전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로버츠는 “내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햄스트링하고 내전근 부위다. 웬만하면 교체를 원하는 선수가 아닌데 부상으로 빠졌다. 약간 걱정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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