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자녀 안은 채 놀이터 주변 피해 다녔다고 주장
피해자 전치 20일 진단…경찰, CCTV 등 토대로 검찰 넘겨
6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25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주민 A 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남성 B 씨를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A 씨는 아내, 21개월 된 자녀와 함께 놀이터에 있었다. 인근에서 B 씨가 담배를 피우자 A 씨는 “아이들이 있으니 담배를 꺼 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가 이를 거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A 씨가 휴대전화로 B 씨의 모습을 촬영하려 하자 B 씨가 A 씨를 뒤쫓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당시 21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 놀이터 주변을 약 200m 피해 다녔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아이를 아내에게 넘긴 뒤에는 B 씨가 A 씨의 옷과 멱살을 잡고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A 씨가 넘어졌다. A 씨는 어깨와 허리, 손가락 등을 다쳐 전치 20일 상당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B 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동을 물으며 불을 지르겠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주장했다.사건 이후 자녀가 잠을 자다 놀라 깨거나 나이가 많은 남성이 다가오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게 A 씨 측 주장이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확인된 내용을 조사해 지난달 29일 폭행치상 혐의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포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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