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위 올라선 거인의 진격, 롯데가 선두권 판도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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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위로 올라선 거인의 진격이 선두권 판도를 흔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서 11-2 대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4월과 5월 몇 차례 공동 2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롯데가 단독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22일 승리와 2위 도약이었다. 우선 1위 LG를 잡고 2경기 차로 승차를 좁히며 선두 도약 가능성도 열었다. LG와의 주중 시리즈 초반 난타전 속에 밀렸던 분위기를 패배->무승부->승리로 반전시켰다. 선두 LG와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치며 대등한 분위기 속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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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년 간 봄이 끝나면 흔들렸던 롯데의 오명 ‘봄데’도 완전히 사라진 분위기다. 5월 롯데는 0.647의 월간 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몇 차례 공동 2위로 올라섰던 한화 이글스가 기적의 연승 행진 이후 다소 흔들리고 있다. 역시 함께 공동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는 연패로 추락한 이후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는 상황. 반면 롯데는 연이은 부상자 발생의 어려움을 털어내고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롯데의 다음 상대는 ‘마리한화’의 열풍을 불러왔던 한화다. 23일 부터 롯데는 대전에서 전날 3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내린 상대인 한화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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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현재 0.5경기 차로 롯데를 뒤쫓고 있다. 롯데의 입장에서 한화의 추격을 떨쳐낸다면 2위를 굳히는 것과 동시에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반대로 한화의 입장에선 2위를 재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롯데가 51경기를 소화한 것을 비롯해 많은 팀이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시즌도 어느덧 일정 지점을 돌파한 현재다. 여전히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LG-롯데-한화가 주도하는 3강 경쟁도 고착화 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4위 SSG 랜더스와 3위 한화의 경기 승차가 4경기로 벌어진 상황.

한화가 연승으로 이끌었던 선두권 경쟁의 판도 분위기를 이제 롯데가 가져온 모습이다. 거기다 더해 선두를 수성하려는 LG의 흐름도 다시 올라온 분위기다. 더욱 치열해진 선두권 경쟁 속에 모처럼 리딩 구단으로 리그의 순위 경쟁을 이끌고 있는 거인의 진격에 더 많은 팬들의 가슴이 뜨거워지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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