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롯데카드 해킹' 들여다본다…국수본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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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롯데카드 해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건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인지 형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킹을 저지른 집단이 누구인지, 정확한 고객 정보 탈취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롯데카드, KT 등 해킹사고가 잇따르자 합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해킹 사고를 지연 신고할 경우 더 많은 과태료를 물리고 사고 발생 피해에 따른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는 방안을 내놨다.

롯데카드 조사 결과 이번 해킹 피해를 본 고객은 297만명이며 이중 28만명은 카드번호, 비밀번호, 유효기간, CVC,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 정보를 유출 당했다.

처음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4일이었으나 회사 측은 10여일이 지난 같은 달 26일이 돼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당초 정보 유출 규모를 1.7GB로 신고했으나 지난 2일부터 진행된 금융당국 현장 조사 과정에서 200GB 분량의 데이터가 반출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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