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실 중기비서관에 이원재 前경기지사 정책보좌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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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9 10:30 수정2025.09.09 10:31

이원재 신임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한경DB

이원재 신임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한경DB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실 산하 중소벤처비서관에 이원재 전 경기지사 정책보좌관(사진)이 내정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중기비서관이 채워진 것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지 3달여 만이다.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실엔 이제 성장경제비서관만 공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신임 비서관은 이번주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 신문 기자 출신인 이 비서관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여시재 기획이사, 희망제작소 소장 등을 지냈다. 이후 랩(LAB) 2050이라는 민간 경제정책 연구소를 설립해 기본소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김동연 경기지사 정책보좌관 시절에는 '기회소득'을 설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중기비서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출신이 대통령실에 파견을 간 형태가 많았다. 전례와 비교할 때 관료가 아닌 민간 전문가 인선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이 비서관이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중소기업 분야는 전문성이 있어 업무 파악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통화에서 "일선 기자시절 중소기업청 출입을 했고, IT 전문 매체에서 일하면서 스타트업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며 "이재명 정부 핵심 과제인 중소벤처기업 분야 인공지능전환(AX)이 현장에서 잘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 비서관이 속해 있던 랩2050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 비서관 후임자였던 윤형중 랩2050 대표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됐다.

최형창/김형규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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