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가도 고속도로 탄 르펜”… 佛시위 격화에 지지율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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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질서’ 강조하며 폭동 반사이익 마크롱 측근도 “르펜, 돈쓸 필요 없어” FT “시위 배후에 극좌 블랙블록” 제기 마린 르펜 프랑스에서 지난달 17일부터 교육환경 및 공공서비스 개선, 생활비 급등 해소 등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위가 내년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시위대가 방화, 폭력, 약탈 등을 자행하면서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극우 국민연합(RN)의 대선 후보 마린 르펜 하원의원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분석했다. 프랑스는 내년 4월 18일과 5월 2일에 각각 대선 1차 투표와 결선투표를 치른다. 르펜 후보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극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를 이끄는 장뤼크 멜랑숑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중도우파 성향의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겸 ‘수평선’ 대선 후보 등이 10%대 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마크롱 측근 “시위, 르펜 대권 가도의 고속도로” 20일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에 따르면 르펜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최종 승리할 가능성은 최근 한 달 사이에 39%에서 53%로 대폭 상승했다. 여론조사회사 오독사 조사에서도 르펜 후보의 지지율이 37.0%로 1위를 차지했다. 멜랑숑 후보(18.0%), 필리프 후보(17.0%)보다 훨씬 앞선다. 로이터통신은 시위에 따른 치안 불안, 고물가와 생활비 급등에 따른 삶의 질 하락에 대한 불만이 모두 르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인 장바티스트 모로 전 하원의원은 19일 로이터통신에 “르펜 후보는 이제 대선 유세에 돈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의 앞에는 6차선 고속도로가 뚫렸다”고 진단했다. 르펜 의원 또한 이번 사태를 마크롱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자신의 집권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그는 18일 영상 메시지에서 “프랑스가 폭력과 무력감 사이에서 인질로 잡혀 있다”며 “집권하면 치안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외쳤다. 다만 그의 사법 위험은 남아 있다. 그는 유럽의회 보좌진에게 지급해야 할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해 3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올 7월 항소심에서 피선거권 박탈 기간이 45개월로 줄고 집행도 유예되면서 대선 출마 자격을 회복했지만 유죄 판단은 유지됐다. 르펜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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