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는 거대한 기계”… 젤렌스키에 종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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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원치 않으면 나쁜 일 벌어질 것” 美특사, 푸틴 만나 평화안 제시 예정 WSJ “머스크, 위성인터넷 제한 지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2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슬로=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러시아는 거대한 기계와 같다. 우크라이나가 잘하든 못하든 간에 그들이 차지하는 영토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을 중단하라고 우크라이나에 요구하는 등 최근 친(親)러시아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끊임없이 전진한다.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무한하다”며 국력과 군사력이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서둘러 종전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길 원하지 않는다면 “매우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 치적이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승인을 미루거나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일을 한때 제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미국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부터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오던 군사용 위성 인터넷 체계 ‘스타실드’의 접속 속도를 제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을 지시한 인물이 머스크 CEO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의 독자적인 판단이었는지, 트럼프 대통령과 협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국 당국자들의 증언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21일 러시아 2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하고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직전인 1945년 2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 이오시프 스탈린 당시 소련 서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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