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망(PSG)의 개막 4연승 행진이 허무하게 끝났다.
파리생제르망(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레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2025-26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 ‘르 클라시크’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PSG는 올 시즌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당당히 리그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악천후로 하루 연기된 마르세유 원정에서 치명적인 실책 한 번에 결국 무패 행진은 그대로 끝났다. 슈발리에의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내준 한 골은 패배로 이어졌다.
PSG는 올 시즌에 앞서 돈나룸마를 전력 외로 분류했다. 엔리에 감독이 추구하는 발밑이 좋은 골키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슈발리에가 영입되면서 돈나룸마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다. 지금은 180도 상황이 다르다. 슈발리에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돈나룸마는 맨시티에서 최고의 선방 쇼를 펼치고 있다.
이로써 PSG는 ‘르 클라시크’ 원정에서 무려 14년 만에 패배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후반 64분 고체 투입됐으나 존재감은 없었다.
PSG는 골키퍼 슈발리에를 시작으로 자바르니-마르키뇨스-파초-하키미-자이르 에메리-비티냐-루이스-멘데스-흐비차-하무스가 선발 출전했다.
마르세유는 골키퍼 룰리를 시작으로 아게르드-발레르디-파바르-에메르송-호이비에르-오라일리-웨아-파이샹-그린우드-구이리가 선발 출전했다.
패배로 이어진 실점은 경기 초반에 나왔다. 전반 6분 그린우드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높게 뜬 상황, 이때 슈발리에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그러나 이 판단은 미스였고 아게르드가 밀어넣으며 PSG 골문을 열었다.
PSG는 전반 17분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룰리를 뚫지 못했다. 그리고 마르세유 역시 전반 25분 구이리의 박스 안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2분 뒤에는 추가골을 넣는 듯했던 그들이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31분 흐비차의 드리블 이후 박스 안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이렇게 허무한 전반이 끝났다.
PSG는 후반 59분 하키미의 중거리 슈팅이 룰리에게 막혔다. 후반 65분 멘데스의 크로스, 하무스의 헤더는 골문 위로 지나갔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가 됐다. 그러나 후반 72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비티냐 역시 앞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룰리가 또 막아냈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은 위협적이었으나 룰리가 못 막을 수준은 아니었다. 후반 87분 역시 같은 장면이 연출됐고 PSG의 영양가 없는 공격이었다. 후반 90분에는 판정에 항의한 데 제르비 감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오바메양에게 추가 실점할 뻔했던 PSG는 슈발리에가 선방하며 0-1로 경기를 마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