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베트남 유통 대기업과 700억 규모 업무협약
분유 통해 신뢰 구축 후 치즈-커피 등 확장
남양유업은 최근 베트남 유통 대기업 푸타이홀딩스와 3년간 700억 원 규모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커피, 단백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조제분유는 소비자 신뢰가 구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제품의 원료와 제조 과정, 유통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시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다. 이러한 특성상 ‘아이 먹거리’로서의 안전성과 신뢰는 단순 경쟁 요소를 넘어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남양유업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반영해 분유를 ‘신뢰 확보를 위한 진입 제품’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커피와 단백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의 제품이 아닌 유통망과 브랜드 신뢰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각 제품군이 개별적으로 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유통 구조 안에서 확장되는 형태다. 이 같은 전략은 동남아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현지 소비 특성에 맞춘 제품 운영과 유통 전략을 통해 시장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은 “제품을 단순히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유통 구조와 소비 특성을 반영해 사업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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