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2000 반란 이끈 주도주, 상위리그 승격이 되레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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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해외 주식 러셀2000 반란 이끈 주도주, 상위리그 승격이 되레 독 뱀 머리에서 용 꼬리로 승격했지만지수 내 비중 줄며 상승 추세 꺾여주도주 빼앗긴 러셀2000도 부진 월가 트레이더. 미국 중소형주 지수 러셀2000의 반란을 이끌었던 주도주들이 하반기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위 리그로의 승격이 오히려 수급 악화를 유발해 상승 추세에 제동을 걸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블룸에너지는 188.18달러로 마감해, 연중 최고가에서 46% 하락했다.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는 블룸에너지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에너지 기업이다. 그러나 러셀지수의 하반기 정기 개편이 최근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블룸에너지는 원래 러셀2000의 최대 비중 종목으로, 지수의 1~2%를 차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정기 개편으로 상위 리그인 러셀1000으로 자리를 옮겨, 지수 내 비중이 0.1% 미만으로 줄었다. 뱀의 머리에서 용의 꼬리로 바뀌면서 펀드 자금이 이탈한 영향이다.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한동안 주가가 부진한 것과 비슷한 원리다.1984년 미국 투자회사 러셀인베스트먼트가 만든 러셀지수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시가총액 1~1000위까지 편입하는 러셀1000, 1001~3000위를 편입하는 러셀2000, 1~3000위를 포괄하는 러셀3000이다.러셀1000의 인지도는 러셀2000보다 떨어진다. 러셀1000은 S&P500 등 다른 대형주 지수에게 밀려 잘 쓰이지 않는다. 반면 러셀2000은 경쟁자의 부재 덕분에 중소형주 대표지수로 쓰인다. 이에 러셀1000과 러셀20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규모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블랙록 상장지수펀드(ETF) 기준 러셀1000 추종 상품(IWB) 규모는 478억달러(약 70조원)지만, 러셀2000 추종 상품(IWM)은 795억달러(약 116조원)다. 블룸에너지는 러셀1000으로 승격하면서 지수 내 비중도, 추종 펀드 규모도 쪼그라들었다.블룸에너지 외에도 러셀1000으로 승격된 여러 종목들이 동반 약세를 겪고 있다. 서학개미의 사랑을 받는 양자컴퓨터주 아이온큐(-51%)와, 스페이스X 지분가치가 주목받는 우주 기업 에코스타(-41%)는 연 고점에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AI 산업 발전의 수혜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도체주 크레도테크놀로지(-33%), 광통신주 패브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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