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게 용기”[W페스타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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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허윤수 이소현 김은경 기자] “무언가를 시작할 때 그게 망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게 용기예요.”(유정은 마보 대표) “똑같은 커리어를 강요받기보다는 잘하는 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김경훈 웨이크 대표) 박에스터 KBS 기자와 김경훈 웨이크(산스) 대표, 유정은 마보 대표, 김민지 시놀 대표, 장민후 라이프엑스 대표(왼쪽부터)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따듯한 신념, 담대한 도전'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는 당연함에 던진 작은 질문 하나로 세상에 없던 서비스와 제품을 만든 창업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따뜻한 신념, 담대한 도전’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치열한 현실에서 무모할 수도 있지만 가치를 지닌 도전에 나서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원두 없는 대체 커피를 만든 김경훈 웨이크(산스) 대표는 기후변화로 ‘커피 공급이 정말 줄어들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해 황무지에 발을 내디뎠다. 그는 “미래에 거대한 커피 시장에 공백이 생겼을 때 대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5070세대를 위한 데이팅·소셜 서비스를 만든 김민지 시놀 대표는 “한국 문화에서 시니어는 삶을 마감하는 시기인데 무슨 연애냐는 반대에 부딪혔다”며 “100세 시대에 여전히 40~50년이 남았는데 여생을 건강한 상태로 무의미하게 보낼 수는 없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남성임에도 임신·출산 애플리케이션 마미톡을 만든 장민후 라이프엑스 대표는 “처음 마미톡을 론칭하려고 하자 주변에서 모두 저출생을 우려해 만류했다”면서 “하지만 늘어나는 태아 보험 가입률을 보며 아이를 적게 낳아도 한두 명에 대한 관심은 늘어난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명상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유정은 마보 대표는 외국계 기업 비즈니스 컨설턴트 시절 직접 만난 한국 직장인의 공통적인 고민인 ‘조직에 대한 불만’에 주목했다. 그는 “조직이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했는데 그에 대한 답이 명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담대한 도전을 앞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유 대표는 “무언가를 시작할 장밋빛 미래를 꿈꾸거나 성공을 생각하며 시작하는 건 용기가 아니다”라며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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