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로 세계랭킹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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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총점 240.21에 평점 4.90을 기록해 지난주보다 18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이민지의 세계랭킹 개인 최고 기록은 2019년과 2022년에 기록한 2위다. 톱10 진입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이민지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산정 기준에 따라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 100점을 획득해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LPGA 투어 일반 대회보다 거의 두 배 많은 포인트다. 지난주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카롤로타 시간다(스페인)는 세계랭킹 포인트 40점을 추가했다.
메이저 대회에 일반 대회보다 훨씬 많은 포인트가 걸린 덕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순위도 껑충 뛰었다. 공동 2위를 기록한 짠네티 완나센(태국)은 지난주보다 29계단 상승해 29위에 올랐고, 오스턴 김(미국)은 4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49위에 자리했다.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친 이와이 치사토(일본)도 지난주 순위보다 11계단 상승해 27위로 올라섰다.
메이저 대회가 끝난 뒤여서 상위권 일부를 제외하고 순위 변동이 컸다. 1위 넬리 코다(미국)부터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인뤄닝(중국), 5위 유해란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6위였던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7위 김효주는 각 2계단씩 하락해 8위와 9위로 밀렸고, 고진영도 1계단 하락해 15위로 뒷걸음쳤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는 지난해 12월 16일자 발표 이후 약 6개월 만에 30위 밖으로 밀렸다. 지난주 27위보다 4계단 하락해 31위에 자리했다. 지난 4월 21일자 발표에서 21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던 윤이나는 그 뒤 계속해서 순위가 떨어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톱30에는 한국과 일본이 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유해란 5위, 김효주 9위, 고진영 15위, 최혜진 24위, 양희영 26위, 이예원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사이고 마오가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이어 다케다 리오 13위, 후루에 아야카 16위, 야마시타 미유 18위, 이와이 아키에 25위, 이와이 치사토 27위에 자리했다.
미국은 코다가 1위를 굳게 지킨 가운데 에인절 인 7위, 릴리아 부 12위, 로렌 코글린 14위, 노예림 20위로 5명이 톱3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