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AI비서가 하루만에 14만원 벌어줬다…안쓰는 구독, 알아서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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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은행 계좌 연결했더니구독서비스 결제액 싹 정리명령 땐 해지까지 자동으로보험상품 비교 분석·추천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 ‘뮤즈’가 아니었다면 99달러(약 14만원)가 또 빠져나갈 뻔했다.기자가 메타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계좌를 연결하자 잊고 있던 구독 하나가 잡혔다. AI 회의록 서비스 ‘오터’의 연간 이용료 99달러였다. 몇 년째 연 단위로 구독해왔지만 지난해 더 나은 기능을 갖춘 앱을 찾으면서 올해는 해지할 생각이었다.하지만 이를 까맣게 잊었고 지난 6월 99달러가 다시 자동 결제됐다. 그대로 두면 내년에도 돈이 빠져나갈 판이었다. ‘해지해줘’라고 뮤즈에 요청하자 오터에 로그인해 해지 절차를 마쳤다. 기자가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해지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었다.주로 쓰는 이메일에서 ‘영수증’이 담긴 메일을 찾아 정기결제를 정리해달라고 하자 뮤즈는 한국 카드로 결제하고 있던 구독까지 찾아냈다. ‘자동차 보험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라’고 먼저 권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 [로이터 = 연합뉴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CAIO)는 최근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가 보험료를 아끼고 공과금을 협상하는 일까지 맡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AI가 지출을 찾아내고 줄이고 끊어주는 ‘개인 재무 비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는 기자만의 경험이 아니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은행·카드 내역을 뮤즈에 연결한 이용자들이 불필요한 구독을 찾아 해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입은 쉽지만 해지는 미루는 소비자의 관성에 AI가 개입하면서 구독업계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구독을 대신 관리해주는 서비스는 이전에도 있었다. 뮤즈는 이 기능을 이메일·쇼핑·예약까지 다루는 범용 비서 안에 넣었다. 계좌와 이메일 등 여러 곳에 흩어진 결제 내역을 AI 하나가 찾아내고 해지까지 대신하는 셈이다. 이런 기능이 주목받는 것은 소비자가 관리해야 할 구독 자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마스터카드와 FT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44%가 구독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구독료 지출은 1887달러에 달했다.BoA 결제 데이터에서도 지난 7월 구독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해 전체 카드 지출보다 빠르게 늘었다. 금융 앱에 구독 관리 기술을 공급하는 ‘스크라이브업’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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