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도 아쉬움을 언급했다…토종 최다안타 1위 문현빈의 올스타전 불발 “더 잘해서 다음에 당당하게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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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총점 ‘0.27’이 부족해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문현빈은 팬 투표에선 1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KIA 최형우에 밀려 2위를 마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더 잘해서 다음에 당당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현빈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총점 ‘0.27’이 부족해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문현빈은 팬 투표에선 1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KIA 최형우에 밀려 2위를 마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더 잘해서 다음에 당당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아쉬움 있는 만큼 더 잘해서 당당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23일에 발표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격전지는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이었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21)과 KIA 타이거즈 최형우(42)는 불과 총점 ‘0.27’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문현빈은 나눔 올스타 팬 투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26만2466표를 얻어 지명타자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 표 이상을 얻었다. 2위는 94만9610표를 얻은 최형우였다.

이번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결과로 이뤄진다. 공교롭게도 문현빈은 선수단 투표에서 90표만을 얻어 166표를 얻은 최형우에게 크게 밀렸다. 최종 합산 총점에서 최형우가 앞서게 되면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로는 최형우가 나서게 됐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올해로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문현빈은 입단 때부터 주목받은 타격 재능을 드디어 꽃 피우기 시작했다. 24일까지 71경기에서 타율 0.326(261타수 85안타), 8홈런, 37타점, 33득점, 장타율 0.487 등을 기록해 한화 타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현빈은 시즌 초반 한화가 4연패만 2번을 기록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시기에 반등 발판을 마련한 타자다. 4월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초 결정적인 3점홈런을 때려 팀의 7-6 역전승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한화는 4월 5일 대구 경기를 기점으로 팀 분위기를 바꾸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문현빈 역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명타자 혹은 좌익수로 꾸준히 선발출전하며 팀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해냈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현빈.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올해 때린 85안타는 24일을 기준으로 토종 타자 중 1위 기록이다. 문현빈보다 많은 안타를 때린 타자는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107개)와 삼성 르윈 디아즈(86개)밖에 없다.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내친김에 올스타전 베스트12 입성에도 도전했지만, 베테랑 타자 최형우의 벽은 높았다. 최형우는 올해 71경기에서 타율 0.327, 14홈런, 50타점, 41득점, 장타율 0.585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단 투표의 표심은 기울 수밖에 없었다.

워낙 근소한 차이였기에 한화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문현빈을 정규시즌에 중용하고 있는 김경문 한화 감독 역시 누구보다 문현빈의 마음을 잘 알기에 그에게 남다른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 문현빈(오른쪽)과 김경문 감독(가운데).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문현빈(오른쪽)과 김경문 감독(가운데).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24일 “본인도 새로운 홈구장에서 하는 첫 올스타전이니 아쉬움이 있지 않겠나. 아쉬움이 있는 만큼 더 잘해서 다음엔 당당하게 (베스트12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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