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한국 원했다" 모레노, 정식 감독 욕심 질문엔 '일단 선 긋기' [인천공항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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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직에 지원한 계기에 관한 질문에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임시 감독이 단호하게 답했다. 임시 감독 취임이 확정된 이후 13일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모레노 감독은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되는 건 누구에게든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실제 모레노 감독과 한국축구와 인연은 3년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간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후임으로 새 사령탑을 찾던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 후보로 거론된 바 있기 때문. 다만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모레노가 아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었다. 이후 한국축구는 클린스만·홍명보 감독을 거쳐 '임시 감독' 공개 채용에 나섰고, 모레노 감독은 직접 지원서를 내고 최종 합격해 비로소 지휘봉을 잡게 됐다.모레노 감독은 "책임감을 갖고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취업 비자를 기다리는 동안) 매일 대표팀이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분석했고, 대한민국의 문화도 계속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날 모레노 감독은 국내 취재진 앞에서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첫인사를 하기도 했다.로베르트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어 모레노 감독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쉬웠던 한국 대표팀 성적도 짚었다. 그는 "매우 슬픈 일이었던 걸 인정한다. 그때 있었던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제는 앞을 바라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도 모레노 감독은 '정식 감독' 의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10월 평가전 4연전, 11월 평가전 2연전 등 올해 A매치 평가전 6경기만 지휘한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도 지휘할 수 있으나 확정된 건 아니다.늦어도 아시안컵 이후엔 새로운 채용 절차를 거쳐, 그때는 2030 FIFA 월드컵까지 지휘하게 될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모레노 감독이 정식 사령탑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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