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스타벅스 주문도 무서웠는데..." 이젠 김치찌개 찾고 카페 투어까지, KBO 외인 가족들에게 한국은 일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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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벤자민이 최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처음에는 커피 한 잔 주문하는 것도 두려웠던 낯선 나라가 어느새 아내와 함께 카페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익숙한 일상이 됐다.웨스 벤자민(33·두산 베어스)이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것은 2022년이었다. KT 위즈에서 3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갔던 그는 올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다시 KBO 리그를 찾았다.벤자민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를 떠올리며 "솔직히 호텔 밖에 나가는 것을 되게 두려워했다. 스타벅스에 가더라도 내가 주문을 잘 못해서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이 짜증을 내거나 싫어할까 봐 걱정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밖에 잘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4년이 흐른 지금은 전혀 다르다. 그는 "이제는 주문할 수 있을 정도의 한국어도 할 수 있고, 밖에 나갔을 때 어떤 상황이 생겨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지금은 괜찮다"고 웃었다.행동반경도 자연스럽게 넓어졌다. 커피를 좋아하는 벤자민 부부는 KT 시절 수원의 카페 '바닐라 블라썸'과 브런치 가게를 자주 찾았다. 올해 생활 터전이 서울로 바뀐 뒤에는 잠실과 코엑스 주변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벤자민이 즐겨 마시는 메뉴는 바닐라 라떼다.한국을 한번 떠나봐서 오히려 무엇이 좋은지도 알게 된 선수가 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처음 KBO 리그를 경험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올해 KT로 복귀한 로건 앨런(29)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국에 돌아갔을 때 한국에서 그리운 것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KT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의 아내가 원피스 컬래버레이션 유니폼을 입고 남편의 경기를 직관하고 있다. 로건 부부는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한식에 푹 빠져 있다. /사진=로건 앨런 공식 SNS 갈무리 아내와는 한국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미국에서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찾아봤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도 알아봤다. 로건은 "아내는 한국의 스킨케어 같은 것들을 정말 좋아한다. 나는 음식이나 식재료가 좋다. 특히 고기와 과일의 품질이 정말 좋다"며 "미국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을 다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한국 생활 동안 부부가 함께 가장 좋아하게 된 음식 중 하나도 한우였고, 훗날 가장 그리워할 것 역시 음식이다. 로건은 "아마 김치찌개나 부대찌개가 가장 생각날 것 같다. 나는 김치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미국에서도 소고기는 먹을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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