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수민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 AG 은메달 따낸 ‘쿠라시’는 어떤 종목?…“유도와 비슷하지만 그라운드 기술 없어 빠르고 박진감 넘친다”

1 hour ago 2

모수민(오른쪽)이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서 열린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급 결승서 우즈베키스탄의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와 겨루고 있다. 나고야|AP뉴시스[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모수민(20·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한 쿠라시는 아직 국내에는 낯설지만 조금씩 저변을 넓히며 성장하고 있는 투기 종목이다.모수민은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급 결승전서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우즈베키스탄)에게 0-10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쿠라시의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다.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에서 발전한 투기 종목이다. 도복을 입고 상대와 선 자세로 맞붙어 옷깃과 허리 부근을 잡고 넘어뜨리는 방식은 유도와 비슷하다. 하지만 누르기와 조르기, 꺾기 등 그라운드 기술은 허용되지 않는다. 상대의 하체를 직접 잡는 공격도 금지한다.대한쿠라시연맹 배한식 사무처장은 “쿠라시는 유도와 비슷하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없어 경기 진행이 빠르고 박진감이 넘친다”며 “최근에는 전문 선수뿐 아니라 동호인 사이에서도 쿠라시를 배우고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득점 체계도 유도와 닮았다. 상대를 완전히 메치면 유도의 한판에 해당하는 ‘할랄’이 선언돼 승부가 끝난다. 그보다 낮은 수준의 기술에는 절반 격인 ‘욤보시’가 주어진다. 유도와 쿠라시의 성격이 유사해 두 종목을 병행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모수민도 유도 선수로 활동하면서 홍승한 한국체대 교수의 권유로 쿠라시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은메달을 획득한 뒤 “다음 아시안게임에선 무조건 금메달을 거머쥐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028LA올림픽은 유도 선수로 도전하고 싶다”며 또 다른 목표도 밝혔다.쿠라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당시 입상하지 못했지만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남자 90㎏급 김민규가 은메달, 66㎏급 권재덕과 90㎏ 이상급 정준용이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모수민이 여자부 첫 메달을 추가했다.한국 쿠라시는 29일 추가 메달을 노린다. 여자 87㎏ 이상급 박종원과 김민영, 남자 66㎏급 윤현수가 출전한다.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