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 337] 베트남의 외교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대나무 외교’라 부를 수 있습니다. 유연하지만 부러지지 않게 시류에 따라 이리저리 휘면서 원하는 걸 다 얻어가는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점점 세계가 ‘편가르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논리가 국제사회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꿋꿋하게 대나무 외교로 국익을 극대화하는 베트남의 행보는 눈여겨볼만 합니다.
베트남은 최근 브릭스(BRICS)의 파트너 국가로 공식 참여하게 됐습니다. 베트남은 벨라루스, 볼리비아, 카자흐스탄, 쿠바,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태국,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브릭스 파트너 국가로 가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국들이 주도하는 연합체로 출범했습니다. 다분히 중국과 러시아의 입김이 센 단체입니다. 최근에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