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4경기 연속 홈런포' 삼성, 한화 제물로 3연패 탈출...단독 5위

10 hours ago 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선두 한화이글스를 제물로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라이온즈 박병호가 시즌 15호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이닝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 7-2로 이겼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39승 1무 35패를 기록,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KT위즈를 제치고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 43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는 그대로 지켰지만 역시 경기가 취소됐던 2위 LG트윈스(42승 2무 31패)와 승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의 투타 조화가 모처럼 잘 맞았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과 구자욱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구자욱의 타구를 한화 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한 번에 잡지 못하고 더듬는 사이 1루 주자 김지찬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르윈 디아즈의 중전 안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2회말에도 삼성은 한화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지찬이 번트를 댔다. 이때 한화 포수 이재원이 1루에 악송구하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설상가상 한화 우익수 이진영이 3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이재현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점수차는 4-0까지 벌어졌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박병호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134㎞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 홈런에 최근 4경기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4회말에도 2사 1, 3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6-1로 앞선 5회말에도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5회초 채은성, 9회초 하주석이 솔로 홈런을 때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6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와이스는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방망이와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점). 3패 가운데 2패를 삼성에게 허용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