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기상캐스터·정해인 로또 추첨…"홍보도 색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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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7 08:24 수정2025.05.27 08:24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콘텐츠 범람 시대, 홍보를 위해 색다른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박보검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등장했다. 박보검은 태극기가 달린 슈트 차림으로 나와 "초여름, 새로운 시작이 떠오르는 계절"이라고 인사를 건넨 후, 저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방영되는 JTBC 새 드라마 '굿보이'에서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특수팀 경찰 '윤동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데요. 그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보검이 홍보한 '굿보이'는 오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다.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된다.

박보검에 앞서 김민주도 지난해 11월 '뉴스룸'에서 깜짝 기상캐스터로 분해 자신을 수화로 소개하며 날씨 예보에 나섰다. 김민주의 출연은 영화 '청설'의 홍보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룹 NCT 마크, 가수 백호, 트와이스 다현 등도 신곡 홍보 일환으로 일일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한 바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박보검이 이색 홍보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홍보를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춘 아이유와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불렀다. 보통 작품 홍보는 토크쇼 등 예능 출연이 일반적이지만, 드라마의 타깃인 중장년층을 겨냥해 박보검의 아이디어로 '가요무대' 출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박보검은 이에 대해 "'폭싹 속았수다'는 모든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가요무대'는 해외에서도 방영되고, 우리 이야기도 옛 감성이 떠오를 수 있게끔 하는 스토리, 또 현재를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보니 모든 사람이 즐기면서 따뜻하게 봐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중장년층을 겨냥하며 이색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 활동을 한 건 영화 '베테랑2' 두 주연 배우인 황정민, 정해인이 앞선다. 이들은 KBS 1TV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했고, 이후 가수 김재중, 이제훈도 홍보를 위해 '아침마당' 출연을 택했다. 이제훈이 출연하는 '아침마당'은 오는 6월 3일 방송된다.

정해인은 뿐만 아니라 MBC '생방송 행복드림 나눔로또 6/45'에 등장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작품 홍보에 열의를 드러내는 배우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추세다. 특히 영화계의 경우, 개봉 초반 팬서비스로 제공하던 무대인사가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게 대세가 됐다. '베테랑2'의 경우 6주간 무대인사만 330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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