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태·카이·신성록 낙점…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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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오는 12월 초연을 앞두고 출연 배우 라인업을 17일 공개했다.

‘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을 바탕으로 신분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조선과 유럽을 오가는 시공간적 구조 속에서 1막은 조선, 2막은 유럽을 무대로 삼아 서로 다른 두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복궁 근정전의 웅장함과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을 교차시키며, K사극의 미학과 유럽식 대서사극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모든 배역은 1인 2역으로 구성돼 배우들이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이중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출연진(사진=EMK뮤지컬컴퍼니).

영실과 비망록의 진실을 추적하는 학자 강배 역은 박은태, 전동석, 고은성이 맡았다. 세 배우는 천재 과학자의 치열한 삶과 진실을 좇는 학자의 내면을 대비적으로 표현하며 극을 이끈다. 세종과 방송국 PD 진석 역에는 카이, 신성록, 이규형이 캐스팅됐다. 세종의 위엄과 백성을 향한 따뜻한 면모, 그리고 현대에서 진실을 좇는 PD의 집요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강렬한 무대를 만든다. 영실을 돕는 항해가 정화대장과 결국 강배와 진석을 돕게 되는 마교수 역은 민영기와 최민철이 연기한다. 이암과 교황 역에는 김주호와 김대호가, 정의공주와 엘레나 역에는 이지수와 최지혜가 캐스팅됐다.

창작진은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권은아 연출이 극작·작사·연출을 맡았다. 작곡과 음악감독은 이성준(브랜든 리), 무대디자인은 서숙진이 맡아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무대를 구현할 예정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오는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9월 말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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