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못 먹었다” 눈물호소에 열차탄 할머니…소년의 충격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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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숏폼 플랫폼에서 ‘샤오하이(小海)’로 불리는 AI 소년들. “이모, 저는 교실에 숨어 찐빵을 먹고 있어요.”최근 중국 숏폼 플랫폼에서 한 소년이 꺼낸 말이다. ‘샤오하이(小海)’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어려운 형편으로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소년, 알고 보니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가상 인물이다. 그런데도 중장년층 사이에선 이를 실제 인물로 잘못 알고 소년이 파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실제 그를 만나겠다며 70대 노인이 기차에 올라타는 일까지 벌어졌다.21일(현지 시간) 대상신문과 펑파이신문 등은 “최근 온라인에 등장한 ’디지털 인간 샤오하이‘가 불우한 가정 환경을 언급하며 중장년과 노년층의 동정심을 유발한 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 샤오하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손에 든 찐빵을 카메라를 향해 보여준다. 그는 “이모, 저는 샤오하이다. 친구들은 다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저는 교실에 숨어 찐빵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영상에서 이 소년은 “엄마”라고 살갑게 부르며 무릎은 아프지 않은지 묻거나, 몸을 잘 챙기라고 한다. 올해 5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선 79세 할머니가 ’샤오하이‘를 만나겠다며 기차에 탑승했다. 초조한 기색의 할머니가 홀로 올라탄 것을 이상하게 여긴 역무원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할머니는 경찰에 목적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그는 뒤이어 휴대전화에서 자신을 ’이모‘라고 부르는 아이를 만나러 간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할머니는 열차에서 내려 가족에 인계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샤오하이의 목적은 ’물건 판매‘라고 봤다. 매체는 “거짓 사연으로 동정심이 많고 경계심이 낮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끌어들인 것”이라며 “그리고 나면 이들을 다음 단계로 유도한다. 바로 상품 판매”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 숏폼 플랫폼에서 ’샤오하이‘를 검색하면 비슷한 외모의 10대 소년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어려운 집안 형편을 언급하며 아버지를 도와 물건을 팔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상품을 주문했다며 “아들아, 울지 마라” “얘야 힘내라” 등 격려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행위가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자오징우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법학원 부교수는 “영상에 ’AI 생성‘이라고 표시했다고 해서 노인들이 속은 것을 스스로의 부주의로 돌릴 수 없다”며 “제작자들은 객관적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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