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세력이냐 이민자냐 프랑스시위 배후논란…재정위기는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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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좌파세력이냐 이민자냐 프랑스시위 배후논란…재정위기는 모르쇠 마크롱 “외국서 선거 위해 프랑스 희생시켜”이탈리아 밀라노에 공수부대 투입그리스·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불길 확산 지난 17일 프랑스 국기를 든 시위자가 마들렌 광장에서 경찰과 마주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고물가와 공공 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며 시작된 프랑스 시위가 약탈과 폭력 사태로 얼룩지며 사태의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급진 좌파와 무정부주의 세력을 막후로 지목한 반면 국내외 우익 진영에서는 이주민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영국 BBC 방송 등은 지난 20일 프랑스 폭력 사태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보 당국은 이달 초 정부 관계자들에게 급진 좌파 정치 세력과 무정부주의 단체들이 학생 시위와 연루돼 있다고 보고했다.실제 집회 현장 곳곳에는 무정부주의를 상징하는 ‘A’ 표식이 등장했다. 검은 복면을 쓴 무리가 망치나 마체테로 경찰차를 습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극좌 무정부주의 세력 ‘블랙 블록’의 시위 가담 의혹을 보도하기도 했다. 19세기 시청 건물이 전소된 사건의 용의자도 극좌 운동 단체와 연관돼 있다. 반면 학생연합과 극좌 정당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측은 자발적 시위라며 배후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우파 진영은 이주민과 이슬람주의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둔 해외 정상들이 이 주장에 가세하며 논란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주민들, 지하디스트, 공산주의자들에게 정복당했다”고 비난했다.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프랑스가 극단주의 이슬람의 침략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쳤다.중동을 순방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이든 대서양 건너편이든 프랑스를 희생시켜 선거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등을 겨냥했다.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법무장관 역시 체포된 2500여 명 중에는 “이민자 배경을 가진 이들과 외국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완전히 통합된 프랑스인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재판에 넘겨진 이들 중에는 치안 공백을 틈타 기회주의적 절도에 나선 파리 외곽 노동자 계층 청년도 적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주요 학생 단체와 노란 조끼 운동 측이 24일 시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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