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오는 30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국민과의 소통 강화’ 및 ‘글로벌 방산 강국 도약’에 맞춰 기획됐다. 무겁고, 어렵게 느껴졌던 방위산업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방위산업을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재구성한다.
개편된 유튜브 채널의 슬로건은 ‘밀리미터(Millimeter)’로, 국방을 뜻하는 ‘밀리터리(Military)’와 거리 단위인 ‘밀리미터(mm)’를 결합해 방위산업과 국민의 거리를 한층 더 좁히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처럼 보고 싶은 콘텐츠를 쉽게 찾고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의 재생목록과 디자인을 전면 개선하여 접근성을 높인다.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카테고리로 정비한다.방위사업청은 체험형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방산 현장과 정책 부서의 생생한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첫 공개되는 ‘국방구석’ 콘텐츠는 방송인 장성규 씨가 방위사업청의 인턴으로서, 다양한 업무를 체험하며 방위사업청 직원들의 일상과 현장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일반 국민에게는 생소한 방위사업 업무를 재치 있게 풀어낸 ‘체험형 정책 브리핑 예능’이다.
7월 7일 공개되는 ‘무기명작명소’ 콘텐츠는 방송인 안현모 씨가 K9자주포, K2전차, FA-50 경공격기 등 주요 수출 무기체계의 이름에 담긴 의미와 기술적 가치를 찾아가는 ‘체험형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생산·개발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실제 무기체계를 탑승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국내 방산 기술의 우수성을 생생히 전하며, 시청자의 공감과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해외 시청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편 영어로 제작한다.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산업은 국민과 멀리 있는 분야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함께 만들어가는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유튜브를 중심으로 방산 기술과 정책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국민과 해외 시청자에게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두 신규 프로그램의 공개에 맞춰 다양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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