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공장에 석유류 2000L 보관…“기계서 스파크 튀며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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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2026.10.16 부천소방서 제공 “처음에는 연기가 많이 보이지 않더니, 갑자기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16일 경기 부천시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 화재를 목격한 인근 공장 직원 채윤병 씨(58)는 “매캐한 연기 냄새가 자욱해 밖으로 나와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나온 소방관 일부는 도로에 주저앉았다가 몸을 추스르고 일어났지만, 한 분은 결국 실려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소방대원들의 진화 도중 급격히 확산됐고, 초기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 소속 김모 소방위와 김모 소방장 등 선착대 4명은 화재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불이 난 3층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20여 분 뒤 불길이 급격히 번졌다. 2인 1조로 진화 작업을 하던 대원들 중 입구 쪽에 있던 2명은 몸을 피했지만, 김모 소방장 등 2명은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다. 16일 부천 오정구의 한 도장공장 화재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6.10.16 부천=뉴시스 소방관 1명은 고립된 지 3분 만에 다른 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지만, 김 소방장은 약 30분간 고립됐다. 뒤늦게 구조된 김 소방장은 결국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공장 내 금속 세척실 기계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길이 일었다고 전했다. 인근 공장 직원 차모 씨(48)는 “심한 매연 냄새를 피해 대피했는데, 불이 난 공장에서 몸을 피한 직원 중 1명은 이미 화상을 입은 모습이었다”며 “그 공장의 한 직원에게 물어보니 ‘기계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불이 났고, 불을 꺼보려던 직원이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16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6.10.16 뉴스1 불이 난 4층짜리 건물은 층마다 서로 다른 업체가 입주해 있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이 면적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대신 자동 화재탐지 설비 설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제2석유류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20L 용기 약 100개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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