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도 3기신도시 흥행대열 합류…사전청약 접수율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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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약, 추정분양가 보다 8449만~9114만원 상승
사전청약 673가구 중 519가구 본청약 진행
“GTX-B 호재에 합리적인 분양가 주효”

  • 등록 2025-05-20 오후 6:12:49

    수정 2025-05-20 오후 7:00:46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천대장 사전청약 당첨자 중 77%가 본청약을 진행했다. 앞선 고양창릉과 하남교산에 이어 부천대장까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자들의 본청약 접수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부천대장지구 A7·A8블록 주택전시관 내부(사진=LH)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사전청약자 673명을 대상으로 부천대장 A7블록과 A8블록에 대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519명이 접수해 77.1%의 접수율을 기록했다.

블록별로 살펴보면 A7블록은 사전청약 369가구 중 286가구가 본청약을 신청해 78%의 접수율을 보였으며 A8블록 사전청약 304가구 중 233가구가 본청약을 신청해 77%의 접수율 기록했다. 두 블록 모두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으로 타입만 나뉘어 59A, 59B, 59C 타입으로 공급됐다.

본청약을 포기한 사전청약자가 나타남으로서 일반물량 청약은 총 346가구로 진행된다. 앞서 A7에는 총 473가구, A8에는 총 392가구로 총 865가구가 공급됐다.

2021년 12월 사전청약 당시 A7블록은 2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A8도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평형이지만 A7블록이 A8블록 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유는 커뮤니티 시설이 더 잘 갖춰진 데다 초·중학교 등이 좀 더 인접하단 점이 작용했단 분석이다.

78% 접수율을 보인 A7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 4억 3551만원에서 본청약 분양가 5억 2000만원으로 약 8449만원 상승했다. 77% 접수율을 보인 A8블록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4억 2886만원으로 분양가가 추정됐지만 마찬가지로 본청약에서 5억 2000만원에 분양되며 약 9114만원 상승했다. 이는 4년간 공사비 인상,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앞서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의 경우 높아진 분양가 대비 입지 등 메리트가 적어 사전청약자 절반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데 반해 이후 진행된 고양창릉와 하남교산 모두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분양가가 올랐지만 서울과 근접한 입지와 GTX 호재 등이 높게 평가되면서 높은 본청약 접수율을 보였다.

일각에선 부천대장의 경우 고양창릉과 하남교산에 비해 입지적으로 열세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서울 서부 생활권을 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와 GTX-B 교통 호재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단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본청약에서 분양가가 약 8500만 원가량 상승했지만, 인근 준신축 아파트 시세가 6억 중후반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진입 가능한 새 아파트’로서의 가격 메리트는 있다”며 “특히 부천대장은 서울 서남권과의 접근성, S-BRT 및 GTX-B 예정 노선, 그리고 3기 신도시 중 상대적으로 조기 사업 진행 구역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체감 접근성과 생활 입지 기대감이 높게 형성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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