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블랙퀸즈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초반 6점을 먼저 뽑아내고도 대만 강호의 반격과 잇따른 수비 실책에 흔들리면서 국제전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 8회에서는 추신수 감독이 이끄는 블랙퀸즈와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 대만의 타오위안 오공의 두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1차전을 잡았던 블랙퀸즈는 이날 8대15로 패하며 시즌 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출발만 놓고 보면 블랙퀸즈의 연승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다. 1회 초부터 타선이 폭발해 대거 6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1회 말 선발 송아의 제구가 흔들렸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6대6 동점을 허용했다.윤석민 코치는 결국 송아를 내리고 아야카를 투입했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아야카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린 가운데 대만 오공의 에이스 지엔 위퉁이 타석에 들어섰다. 지엔 위퉁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코어를 6대10으로 뒤집었다.블랙퀸즈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3회 초 김성연이 안타와 도루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최혜빈까지 볼넷을 골라냈다. 김성연과 최혜빈은 이후 더블 스틸까지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박하얀의 내야 땅볼 때 두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8대10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대만 오공의 기동력은 만만치 않았다. 3회 말 세 번째 투수 장수영을 상대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고, 블랙퀸즈의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흔들리는 장수영을 위해 추신수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도 나왔다. 추신수는 “뭐가 두려워? 자신 있게 네 공 던져”라며 장수영을 다독였다. 감독의 격려를 받은 장수영은 곧바로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바꿨다. 다만 이후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블랙퀸즈는 4회 초 2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말에는 송민지가 네 번째 투수로 나서 지엔 위퉁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으나 추가 1실점하며 스코어는 8대15까지 벌어졌다.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는 나왔다. 발목 부상을 안고 있던 박민서가 5회 말 구원 등판해 단 7개의 공으로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한 데 이어 마지막 타자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민서의 호투에 현장에서도 큰 환호가 터졌다.마지막 공격에서도 블랙퀸즈는 반전을 노렸다...
블랙퀸즈, 대만 오공에 첫 패배…시즌 5승 재도전 (야구여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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