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곽범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생활고를 겪으며 아내의 명품 가방과 딸들의 돌반지까지 처분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는 곽범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곽범은 “불러주실 때 더 해야 한다. 피곤하다고 찡찡댈 때가 아니다”라며 “힘들다고 지금 못한다고 할 그런 게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가 바쁜 현재를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데는 오랜 무명 생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과거가 있었다.
개그맨 준비만 4년을 했다는 곽범은 2012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했다. 그는 “유튜브 하기 전에 ‘개그콘서트’를 8년 동안 했는데 갑자기 없어졌다. 당장 다음 달이 걱정인 상황이니까 지방에 내려가서 소고기 뭇국을 팔아볼 생각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곽범은 애니메이션을 직접 그리고 편집하는 등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5개월 차까지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가족의 물건까지 처분해야 했다.
곽범은 “아내가 결혼 전에 간호사로 일할 때 번 돈으로 산 명품 가방이 있었는데 도와주려고 필요 없다는 식으로 해서 그거를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딸들 돌잔치 할 때 선배들이 돌반지를 챙겨주신 분이 많았다. 모아서 나중에 뭘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너무 형편이 어려우니까 장롱 안에 돌반지밖에 안 보이더라. 돌반지를 정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개그맨의 꿈을 접는 것까지 고민했다. 그러나 포기를 진지하게 생각하던 시기에 뜻밖의 변화가 찾아왔다.
곽범은 “이제 진짜 끝이라고 진지하게 고민할 때 전화가 오기 시작하더라. 유튜브 너무 웃긴다면서 소문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 하나가 터지고 저게 터져서 매드몬스터 나오고 영상이 주르륵 터졌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누군가가 불러줬을 때 어떻게든 쪼개서 2시간이라도 만들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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