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학비 내고 보냈는데”…대만 유명 유치원 아동학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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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만의 한 고급 사립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원아들을 폭행하고 개처럼 기어 다니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이 유치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직접 확인하면서 교사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잇따라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2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FTNN에 따르면 타이베이시의 한 사립 유치원에서 최근 아동학대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유치원은 설립된 지 약 2년 된 곳으로, 여러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유아교육 그룹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과정 영어 수업과 낮은 교사 대 아동 비율 등을 내세우며 높은 학비에도 학부모들의 선호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은 지난달 한 학부모가 등원하던 중 교실 문틈으로 한 여교사가 원아의 팔을 잡아끌고 교실로 데려가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교사는 아이를 바닥에 거칠게 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피해 아동의 부모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아이가 같은 교사에게 두 차례 강제로 끌려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교사가 아이의 식사 그릇을 뒤집고 밥을 먹지 못하게 하는 장면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더 큰 논란은 다른 교사와 보육교사들이 이 같은 상황을 목격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아이가 학대를 당하며 크게 울고 있는데도 다른 교사와 보육교사들이 여러 차례 지나가면서 모른 척했다”며 “마치 이런 일이 익숙한 것처럼 보여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학부모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유치원 측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린모 교사의 부적절한 행위가 12건, 자오모 교사의 행위가 2건 확인됐으며 피해 원아는 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치원 측은 린모 교사에게 즉시 휴가를 명령하고 관할 교육 당국에 사건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후 학부모들이 CCTV를 추가로 확인하면서 유치원 측이 파악한 것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학부모들은 원아들이 교사에게 뺨을 맞거나 끌려가는 것은 물론, 개처럼 기어 다니도록 강요받는 등 총 76건의 학대 정황이 확인됐으며 피해 아동도 13명에 달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대당하는 영상을 직접 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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