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이끌고 있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Inc.)가 지난해 7월 영구 우선주 발행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주간 비트코인 매입 자금 전액을 해당 우선주로 조달했다. 연 11.25% 배당을 지급하는 이 우선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스트래티지의 재무 부담도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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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의장 |
스트래티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 12일까지 한 주일 동안 비트코인을 10억달러(원화 약 1조4800억원) 어치 매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주간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전액을 ‘스트레치(Stretch)’라고 명명하는 영구 우선주 판매를 통해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부터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시작한 세일러 의장은 지난해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를 25억달러 규모로 처음 발행했다. 이는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그가 자금 조달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였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수년간 보통주 매각을 통해 수백억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다.
영구 우선주는 만기가 따로 없거나 아주 긴 우선주로, 채권에 대해 보통주보다 우선 변제권을 가지면서도 무기한으로 정해진 이자(=배당)를 계속 지급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진 주식이다.
스트래티지에 새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이 영구 우선주를 매입해 지속적으로 양호한 배당 수익을 노릴 수 있고 비트코인 반등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연 11.25%의 배당과 월간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이 우선주는 주당 100달러(액면가) 근처에서 거래되도록 설계됐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매달 배당률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의 전환은 최근 디지털자산 가치 급락 과정에서 보통주 주주들 사이에 희석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 측은 그동안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프리미엄을 활용해, 강세장에서는 큰 희석 부담 없이 주식 매각으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락하면서 이 프리미엄은 사라졌다.
우선주는 보통주처럼 지분 희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상당한 배당 부담을 수반한다. 스트래티지는 지난해 비트코인이 급락했을 때 유동성 경색 위험을 일부 완화하기 위한 현금성 준비금으로 22억50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스트래티지는 몇 안 되는 주요 매수 주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많은 기업 보유자들과 고액자산가들은 하락장에서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약 55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 자리를 큰 격차로 유지하고 있다.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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