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1563번 받았는데…국책연구원 5곳 백신설치율 2.2%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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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감사원 모습. 2026.2.3 뉴스1 국가 핵심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과학기술분야 일부 정부출연기관의 백신 설치율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이들 연구기관에 1500건이 넘는 외부 사이버공격 시도가 이어지는 등 보안도 취약했다.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기관 보안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점검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6곳이다.감사원에 따르면 항공우주연구원을 제외한 5개 연구기관은 전체 서버 1만7073대 중 374대(2.2%)만 백신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설치가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감사원이 임의로 서버 251대에 백신을 설치해 검사한 결과 21대에서 38종의 악성프로그램이 검출됐다. 과학기술연구분야 사이버안전센터는 2022~2025년까지 최근 4년간 총 1563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를 탐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중 단순 침입시도가 854건(54.6%)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러스 피해도 449건(28.7%)으로 나타났다. 퇴직자가 컴퓨터에 부착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반출한 사례도 적발됐다. 지침에 따르면 연구기관은 보안과제에 사용된 노트북이나 외장형 저장매체 등에 대한 반입, 출입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경우 연구기관 자율에 맡겨 무단 탈거와 기술자료 유출 등 보안사고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실제로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4개 보안과제를 포함해 6만956개 파일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떼낸 뒤 연구자료를 반출한 사례도 적발됐다. 해당 연구원은 다른 대학교 부교수로 이직했다. 감사원이 2024년 10월~지난해 9월까지 1년간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690대의 하드디스크가 컴퓨터에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자가 사용한 39대 중 12대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연구기관 내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악성프로그램이 검출되는 등 보안에 취약한 상태였다”며 “중요 서버 대부분의 보안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며 연구자료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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