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음료는 만들지 마세요”…고구마라떼 5잔 주문한 사연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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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턱뼈가 부러진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돌봐온 카페 사장이 손님으로부터 뜻밖의 응원을 받았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울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 씨가 “옆 카페에 음료 5잔 주문이 들어왔다”며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을 전한 A 씨에 따르면 해당 카페 사장은 약 1년 전 턱뼈가 부러진 채 동네를 떠돌던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당시 고양이는 턱을 심하게 다쳐 먹이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장은 동물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받게 했다.

그로부터 1년 고양이는 건강을 상당 부분 회복했고, 사장은 가게 옆에 별도의 보금자리까지 마련해 줬다. ‘라떼’라는 이름도 생겼다.

A 씨는 이 같은 사연을 소개하며 SNS에 “이런 사장님은 돈쭐 좀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카페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게시물을 올린 지 불과 2시간 만에 뜻밖의 주문이 들어왔다. 울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한 손님 B 씨가 고구마라떼 5잔을 주문한 것이다.주문 요청 사항에는 “사장님 절대로 음료 만들지 말아주세요”라는 문구에 이어 “저 다른 지역에 살아요. 고양이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고양이를 치료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주문이었다.

공교롭게도 B 씨가 주문한 음료는 고양이의 이름과 같은 라떼 5잔이었다. A 씨는 “사장님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 하셨다”며 당시 반응을 전했다.

다만 최근 ‘라떼’는 건강이 다시 나빠져 추가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A 씨는 “이번에도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라떼 다섯 잔 시켜주신 분 마음까지 같이”라며 고양이의 회복을 기원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이런 방법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구나”, “라떼야 잘 버티렴”, “좋은 일 하신 만큼 더 큰 복이 돌아오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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