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상한가에 이틀 연속 강세…"MLCC 공급 부족 심화"[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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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기가 2분기 호실적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업황 개선 기대에 3일 장초반 급등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14분 삼성전기(009150)는 전 거래일 대비 2.80% 오른 1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0% 가까이 상승한 126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시장 하방 압력에 상승폭은 내줬다. 삼성전기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삼성전기 유리기판삼성전기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3조4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04억원으로 106.7% 늘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MLCC 출하가 늘어난 데다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판가 상승과 가동률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AI 서버용 MLCC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요 업체의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급 부족과 추가 가격 인상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쟁사인 일본 무라타의 실적 발표도 삼성전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iM증권은 무라타 실적에서 수주, 재고, 가이던스가 일제히 개선 흐름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무라타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9%가량 웃돌았으며 컴퓨터 부문 매출이 47% 급증하는 등 서버 응용처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하락 요인은 축소됐고 무라타 측이 유통채널에 대한 판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뒀다는 점도 주목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커패시터 수주 잔고는 직전 분기 대비 49% 급증했다”며 “잔고는 쌓이고 재고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봤다. 무라타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월 3250억엔에서 3706억엔으로 상향했으며, 처음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선주문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밝혀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패닉바잉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의 업황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AI 서버용 MLCC 수요 급증이 컴포넌트 부문의 수익성을 과거 고점 이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 30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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