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2120가구 친환경 주거단지로
2027년 착공 목표로 신속 추진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남아있던 강남구 구룡마을에 대한 공공주택 건설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낙후했던 구룡마을이 대모산·구룡산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212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진행한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B2블록)’ 계획안을 조건부 가결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룡마을 전체 공동주택단지 중 핵심 구역인 2개 구역에 대한 주택단지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M블록에는 300가구, B2블록에는 1820가구로 총 2120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M블록은 대지면적 1만2901㎡에 지하 2층~지상15층 규모로 지어진다. 통합공공임대 115가구,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165가구, 공공분양 20가구 등이 배정됐다. B2블록은 대지면적 5만2718㎡에 지상 2층~지상28층 규모의 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통합공공임대 643가구와 미리내집 1177가구 등이 공급된다. 두 블록 모두 전용면적 31㎡, 36㎡, 49㎡, 59㎡ 등 다양한 평형과 평면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구룡마을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가까운 대모산, 구룡산의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단지를 계획했다. 단지 운영에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설계 기법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지 내 동선과 환경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근린공원,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해 보행친화형 가로환경을 만들고 유기적인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주변 녹지축과 주민들의 생활권이 하나로 연결돼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구룡마을이 낙후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형 주거지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올해 말 주택건설 사업승인계획을 거쳐 내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에 2000여가구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주거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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