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직원, 특검 조사 후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유서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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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의 모습. 2026.10.21 ⓒ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 조사를 받은 중앙선관위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7시 6분경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앙선관위 소속 5급 공무원인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에는 수사 과정에서 느낀 억울함을 호소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이 남성은 전날 특검에 입찰방해와 업무상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선관위가 6·3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사전투표함과 투표함 전용 보관함, 투표소 물품 등을 납품하는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계약이란 경쟁이나 입찰 방식을 거치지 않고 발주기관이 임의로 업체를 골라 체결하는 계약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입장문을 내고 “심야까지 조사를 받았던 위원회 직원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위원회 직원이 계속된 수사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관계기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가 조속히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특검은 “선관위 입장문과 달리 심야조사는 진행된 사실이 없다”며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분위기는 전혀 없었고 이의제기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 참여 하에 조사가 이뤄졌고, 야간 조사를 원하지 않아 오후 8시 55분경 조사를 종료했다”며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 등 3시간 20분 동안 휴식 시간을 가져 조사 시간은 7시간 35분이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 대해서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 특검은 이날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노 전 위원장의 자택과 중앙선관위를 압수수색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당시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화성=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dong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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