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화전 역전패, 아쉽지만 144경기 중 한 경기일 뿐”
지원군 줄줄이 합류 예정…“곧 올 시즌 최강 전력 갖춰”
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난 주말에 한화와 1~2위 싸움을 벌였는데, 지금까지 피곤하다”며 멋쩍게 웃었다.
LG(40승 2무 27패)는 한화(41승 1무 27패)와 대전 2연전에서 1무 1패에 그쳐 0.5경기 차 뒤진 2위로 미끄러졌다.
LG는 14일 경기에서 3시간 49분 접전 끝에 2-2로 비겼고, 15일 경기에서는 실책 3개와 잔루 10개를 기록하더니 5-10으로 역전패했다. 특히 4-4로 맞선 5회말에 빗줄기가 굵어져 104분 동안 중단됐는데, 이후 한화에 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염 감독은 “선수들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눌려 실책을 많이 나왔다. 그만큼 선두 싸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우리가 좋은 흐름을 탔는데. 중반 이후 주도권을 뺏겼다”며 “15일 경기에서도 (4-0으로 앞서다 4-4 동점이 됐던) 4회말에 1~2점으로 막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염 감독은 쓰라린 패배를 빨리 잊으려 애썼다. 그는 “결국 야구는 흐름의 싸움이고, 그날은 우리가 뭘 해도 안 되는 날이었다”며 “아쉽지만 시즌 144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LG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점은 지원군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유영찬, 장현식, 정우영 등이 차례로 합류했고, 군 복무를 마친 이정용도 18일 가세한다. 여기에 휴식과 재정비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오지환, 임찬규, 손주영, 그리고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마친 함덕주까지 차례로 돌아올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번 주만 넘기면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며 “이정용, 오지환, 함덕주 등이 돌아오고 (막 복귀했던) 불펜 투수도 연투를 펼칠 수 있다. 또 박해민, 신민재, 문성주도 타격감이 올라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시즌 개막 이후 가장 좋은 전력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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