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잔뜩 거둔 대전시…활용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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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성심당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잔뜩 거둔 대전시…활용은 지지부진 업데이트 : 2026.10.06 14:28 닫기 대전시 모금액 연 96억…부산 이어 2위대부분 경상비로…“내년부터 주민 사업 투입”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대전 지역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의 빵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대전시의 기부금 대부분이 사업에 쓰이지 않은 채 기금으로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전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 등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 2023년부터 올 8월까지 대전시와 5개 자치구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96억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103억 600만원)에 이어 광역시에서 2번째로 높은 모금액이다.그러나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모금액 대부분은 실제 사업보다 제도 운영 등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 본청과 자치구의 비목적 기부 집행액 22억 1200만원 가운데 사업을 위해 사용된 금액은 1억 7200만원에 불과했다.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가 별도로 추진한 지정기부 사업을 포함해도 전체 집행액 29억 4900만원 중 9억 900만원만 사용했다.반면 답례품 제공이나 운영·홍보·수수료 등에 사용한 경상비는 20억 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상비 비중으로 환산하면 69.2%로 전국 시·도 권역 중 가장 높았다.여기에 대전시 본청과 서구는 지정기부를 포함한 사업비 집행 실적이 전무했다. 대전시 본청은 누적 모금액 29억 9600만원 중 경상비로 8억 4700만원을 집행했고, 사업비 집행은 없었다. 서구도 모금액 4억 2200만원 중 경상비 4200만원만 집행했다.당초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재정 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된 고향사랑기부제의 목적에 맞게 대전시와 자치구가 사업비 집행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대전시는 대표 답례품인 성심당 제품이 인기를 끌며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를 크게 보고 있는 만큼, 모인 기금액으로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 주민 복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박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달리 모인 돈 대부분이 금고에 쌓여 있고, 일부 지역은 사업비보다 답례품·운영비에 더 많이 쓰고 있다”며 “경상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사업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갖춰지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대전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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