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창이 엔터테인먼트사 비트인터렉티브를 인수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창은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비트인터렉티브의 주식 20만 주(지분율 10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취득금액은 25억원이다.
한창은 비트인터렉티브 주요 사업을 음반, 음반 및 영상물 제작업이라고 소개하며 "사업분야 다각화"를 지분 취득 목적으로 밝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비트인터랙티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85억3181만원, 당기 순이익은 6515만원이다.
한창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창은 비트인터렉티브가 보유한 음악 및 오디오 콘텐츠 출판 사업 등 다양한 K-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K-컬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기대하며, "휴대전화, 화학,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을 영위해 온 한창이 K-POP을 기점으로 글로벌 K-컬처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혁신적 한류 콘텐츠 비즈니스를 선보이고, 장기적으로는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문화 사업 분야로 기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트인터렉티브는 손호영, 포레스텔라, 뉴비트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인터렉티브 김혜임 대표는 인수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며, 기존의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창은 K-컬처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오랜 기간 준비해 왔으며, 지난 1월 그룹 넥스트 출신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을 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로 영입했다. 김 이사는 2023년 4월부터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의 미국 지사 COO로 활동하며 K-POP 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그는 현지 네트워크와 풍부한 기술벤처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문화와 기술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이사의 이러한 역량은 한창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우 한창 대표는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한창은 그간의 준비와 더불어, 책임 있는 경영과 혁신을 통해 음악, 영상, 뷰티, 헬스케어, K-푸드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K-컬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