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장문의 글로 월드컵 심경 고백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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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장문의 글로 월드컵 심경 고백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 아프다”

입력 : 2026.06.30 05:57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아픔
SNS에 월드컵 이후 첫 소감 밝혀
“어린아이 꿈의 무대‘ 무너진 것 같아
내 자리에서 최선, 죽기 살기로 달릴 것”

지난 25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장문의 게시물을 통해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통산 네번째 월드컵에 도전했지만, 어느 때보다 쓰라린 대회를 치렀던 손흥민은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매일, 매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하며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팬분들께 이 말씀만큼은 꼭 전하고 싶었다.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던 손흥민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손흥민이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는 표현으로 다시 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렇게 말로 다 표현하기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저는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 속에서 팬분들께 또 한 번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지만 모든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비판과 상처를 주기보다는 정말 힘드시겠지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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