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이연복 셰프, 와인 연이어 마시더니…블라인드 테스트서 '의외의 결과'

16 hours ago 6

롯데백화점, 세빛섬 무드서울서 블라인드 시음회 개최
썬즈 오브 에덴 로물루스·리버 테라스 소비뇽블랑 1위
김경문 마스터 소믈리에, 배우 송지효, 셰프 이연복 등 참석

지난 5일 서울 반포동 무드서울에서 열린 '더 블라인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기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지난 5일 서울 반포동 무드서울에서 열린 '더 블라인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기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88, 85, 87, 87, 93 …"

지난 5일 서울 반포동 무드서울에서 열린 '더 블라인드' 블라인드 콘테스트. 총 12명의 심사위원이 이름도 라벨도 가려진 와인을 마신 후 점수를 매기고 있었다. 이들이 시음한 와인은 국내 미수입된 레드 와인 10종과 화이트 와인 10종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더 블라인드 행사를 열었다. 더 블라인드는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블라인드 테스트 '파리의 심판'에서 영감을 받아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블라인드 콘테스트다.

이번 콘테스트에 출품된 와인은 레드 와인 120여종, 화이트 와인 80여종으로 총 200여종으로 모두 국내에 미수입된 와인이다. 금양인터내셔날, 롯데칠성음료, 아영FBC, 국순당 등이 출품했다. 이 중 사전 블라인드 테스트 통해 레드, 화이트 각각 10종씩 총 20종의 와인이 결선에 올랐다.

배우 송지효가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배우 송지효가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심사위원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약 280여명뿐인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을 획득한 김경문 소믈리에와 레스토랑 ‘모수’의 헤드 소믈리에 김진범 소믈리에 등이 참석했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배우 송지효와 유명 셰프 이연복도 자리를 함께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화이트 와인부터 시작했다. 5종씩 두 차례에 나눠 마시고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레드 와인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12명의 심사위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마스터 오브 와인'으로는 썬즈 오브 에덴 로물루스(레드 와인)과 리버 테라스 소비뇽블랑(화이트 와인)이 꼽혔다.

썬즈 오브 에덴 로물루스는 호주 바로사 지역에서 생산된 쉬라즈라는 단일 품종을 사용한 레드와인이다. 풍부하고 강렬한 향이 특징이다. 리버 테라스 소비뇽블랑은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생산됐으며 산뜻한 향과 산도가 잘 어우러진다.

김경문 마스터 소믈리에가 와인을 시음한 뒤 점수를 매기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김경문 마스터 소믈리에가 와인을 시음한 뒤 점수를 매기고 있다.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심사에 참여한 김경문 마스터 소믈리에는 "1위로 선정된 레드 와인은 쉬라즈 품종과 호주 지역의 특성을 완벽하게 보여줬다"며 "이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와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콘테스트 선정된 와인들은 다가오는 추석에 맞춰 9월 중에 '더 블라인드 2025' 추석 와인 기프트로 판매할 예정이다. 경민석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치프 바이어는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와인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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