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올해 여름 우리 연안 바다의 표층 수온이 평년 대비 1.0℃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 |
(사진=국립수산과학원) |
2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025년 여름철 우리 바다 수온 전망’을 통해 올여름 남해와 서해의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표층 수온이 평년(과거 30년 평균값) 대비 1.0℃ 내외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과원은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화와 확장 등 영향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고수온의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은 장마전선의 소멸 시점, 태풍 발생, 고기압 세력의 확장 양상 및 해류 변동 등에 따라 유동적이다. 앞서 기상청은 3개월 전망을 통해 여름 후반으로 갈수록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수과원은 7월 중순 무렵부터 고수온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여름철 고수온 피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수과원은 앞으로 여름철 특보 단계별 대응 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및 어업인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여름에도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예상됨에 따라, 정확한 관측 및 예측 수온 정보를 신속히 현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업 현장에서는 수온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고수온 대응 장비 확보, 사육밀도 조절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