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수출이 1600억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는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수출 경기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7로 작년 동기보다 0.2p 떨어졌다. 이 지수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를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 지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와 무역 정책 변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여의치 않아서 그 영향이 광범위해지거나, 관세 부과 인하로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돼 소비 부진이 심화할 경우 수출 감소 폭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