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주지훈·이종석… 디즈니+ ‘재혼 황후’ 캐스팅으로 압도

전 세계 누적 조회수 약 26억 회(2024년 12월 기준)를 기록한 레전드 웹툰 ‘재혼 황후’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한다. 2026년 공개를 확정한 이 작품은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믿보배’ 군단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황제 ‘소비에슈’에게 이혼을 통보받고, 이에 맞서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2018년 웹소설 연재를 시작으로 웹툰으로 확장, 10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원작의 흥행력이 드라마에서도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신민아는 기품과 지성을 겸비한 황후 ‘나비에’ 역을 맡았다. 황제와의 이혼 후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나비에를 통해 주체적이고 강단 있는 여성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황제 ‘소비에슈’는 주지훈이 연기한다. 절대 권력을 쥔 군주이자 나비에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이야기의 갈등을 이끄는 인물이다.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는 이종석이 맡는다. 미스터리한 매력을 지닌 인물로, 점차 나비에에게 마음이 기우는 복합적 감정선을 선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이세영은 황제의 눈에 든 도망 노예 ‘라스타’ 역을 맡아 순수함과 야망이 교차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외에도 이봉련, 최대훈, 박호산, 정영주, 남윤호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지난 5월 13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열의를 나눴다. 신민아는 “워낙 사랑받은 원작이라 긴장되지만 기대도 크다”고 밝혔으며, 주지훈은 “강력한 세계관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전했다.

연출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빚어온 조수원 감독이 맡았고, ‘경이로운 소문’의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극본을 맡는다. 제작은 ‘정년이’, ‘비질란테’ 등 굵직한 IP를 선보여온 스튜디오N이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동명의 웹툰 팬은 물론, 정통 로맨스 판타지에 목말랐던 시청자에게까지 강력한 흡인력을 예고한 ‘재혼 황후’. 2026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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