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6호 발사 내년 초로 연기…함께 실리는 위성 개발 지연 탓

1 day ago 4

러시아·유럽에 발사 의뢰…현지 사정으로 수차례 연기

아리랑6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6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올해 하반기 유럽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던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6호’가 내년 초로 일정이 연기됐다. 함께 실리는 이탈리아우주국(ASI)의 인공위성 ‘플라티노-1’ 개발이 지연되면서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베가C의 개발기업 아리안스페이스는 이같은 내용을 기관에 통보했다.

항우연이 개발을 주관한 아리랑 6호는 비와 구름, 밤낮 구분 없이 지상 관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전천후 지구관측 위성이다. 능동형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를 탑재, 가로·세로 50cm 크기 물체까지 식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당초 아리랑 6호는 러시아 ‘안가라’ 발사체에 실려 2022년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19년 SAR 개발·납품 지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일정이 밀렸다.

이후 정부는 유럽의 발사체 기업 아리안스페이스와 새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베가C도 결함 등 문제를 겪으면서 2023년 12월, 2024년 12월, 올해 하반기로까지 발사 지연이 이어졌다.

한편 아리랑 7호, 차세대중형위성 2호 등 다른 위성들도 해외 우주발사체 문제로 인해 발사가 연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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