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류현진이 없다…한화 조동욱·황준서 다시 출격 대기, 버텨야 할 19일 롯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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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동욱은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해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의 선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또 다른 대체 선발투수인 황준서와 함께 한화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두 투수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중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조동욱은 11일 대전 두산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해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의 선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또 다른 대체 선발투수인 황준서와 함께 한화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두 투수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중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아직 완전체가 되진 못했다.

승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핵심 전력 중 하나는 단연 선발 마운드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조합을 필두로 짜임새 있게 갖춰진 토종 선발진까지, 시즌 초반 가공할만한 위력을 발휘했다.

엄상백이 재정비에 들어갔던 시간을 제외하면, 한화 선발진은 큰 공백 없이 5월 중순까지 로테이션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5월 말부터 갑작스럽게 부상 변수를 맞이했다.

우선 5선발을 담당하던 문동주가 어깨 컨디션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12일 간 1군에서 자리를 비웠다. 문동주는 1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류현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6월 초엔 또 한명의 선발 자원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5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내전근 통증을 느낀 류현진이 하루 뒤인 6일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심각한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류현진에게 빨리 휴식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두 턴 정도 휴식을 취한 후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한화는 대체 선발로 좌완 영건 조동욱을 내세워 류현진의 첫 공백을 메웠다. 조동욱은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1실점 호투로 팀 9-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13일 대전 LG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선발진 운영에 한 차례 여유를 가지게 됐다. 폰세가 14일, 문동주가 15일에 선발로 나서면서 17일엔 와이스가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로테이션이 완성됐다. 18일엔 엄상백이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다만,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의 선발투수로는 대체 선발이 다시 한번 더 나서야 한다. 엄상백의 5월 공백을 잘 메운 황준서가 19일 선발로 나설 확률이 현재로선 높다. 황준서는 15일 LG전(1.1이닝 무실점)에 불펜 투수로 등판해 시즌 첫 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19일 경기에 황준서가 선발로 나선다면, 전천후 자원인 조동욱 역시 뒤에서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 긴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투수들인 만큼, 한화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폭이 매우 넓다.

한화의 미래이자 현재인 조동욱과 황준서는 지금까지 대체 선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탰다. 류현진이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한 차례 더 선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두 좌완 영건이 대선배의 빈 자리를 한 번 더 꽉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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