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전 아니다, 3년은 더 해야" 벌써 962이닝인데... 만년 백업의 독기가 롯데 유격수 고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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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중심에 있던 이름은 아니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전민재(27)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에서 가장 확실하게 자리를 지킨 선수 중 하나가 됐다.전민재는 천안남산초-천안북중-대전고를 졸업하고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프로 첫해 1군 무대를 밟았지만, 이후 6시즌 동안 77경기 77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오랜 시간 백업 생활을 했다.2024년 100경기 276타석을 소화하며 마침내 기회를 넓히는 듯했지만 시즌 후 다시 큰 변화를 맞았다. 드래프트 동기 정철원(27)과 함께 김민석(22), 최우인(24·이상 두산), 추재현(27·키움 히어로즈)을 상대로 한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당시 트레이드의 중심으로 평가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신본기 이후 3년 넘게 확실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한 롯데에는 충분히 긁어볼 만한 카드였다.그리고 전민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헤드샷 부상 이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며 후반기 61경기 타율 0.255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해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었을 때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있다.전민재는 13일 경기 종료 시점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402타수 112안타) 8홈런 58타점 43득점 11도루, 출루율 0.326 장타율 0.391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와 타석 수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커리어하이다.전민재가 유격수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리 시즌 후반에도 페이스가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13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전민재는 "지난해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지치기도 했는데 올해도 똑같이 힘들었다"라면서도 "생각 하나를 바꿨다. 생각해보면 나도 힘들고 동료들도 힘들고 상대 팀 선수들도 다 똑같이 힘든 상황이다. 나만 힘든 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순간순간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수비에서도 자신감이 붙었다. 전민재는 올 시즌 유격수로 962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유격수 중 4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전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수비 플레이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제 눈앞의 목표는 1000이닝이다. 전민재는 "시즌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1000이닝은 꼭 한번 뛰어보고 싶다"며 "한 시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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